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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좋은 남편 되기 프로젝트
이름: 빨간우체통


등록일: 2009-08-17 17:14
조회수: 1876


좋은 남편 되기 프로젝트

아내와 함께 둘만의 시간을 자주 보내십시오.


김성묵 장로 (사)두란노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

선생님, 제 남편이 좀 변한 것 같아요. 속상해 죽겠어요. 어쩜 그럴 수가 있어요? 결혼 전엔 그렇게 자주 만나자고 하더니...”결혼한 지 5년 정도 되었다는 자매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하소연 하듯 말을 걸었습니다. “아니, 무슨 일이 있었어요?”“네... 어제 남편이 모처럼 일찍 들어왔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오랜만에 데이트 좀 하자고 그랬지요. 사실 결혼하고 특히 애를 낳은 후엔 거의 둘만의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큰마음 먹고 둘만의 시간을 갖자고 제의했던 거예요. 그랬더니, TV를 보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는 말이, ‘나 시간 없어.’그러더니, ‘지금 우리가 연애하냐? 데이트는 무슨 얼어 죽을 데이트. 바빠 죽겠는데...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잠이나 좀 더잤으면 좋겠다.’하는 거 아니겠어요? 아니 이럴 수가 있어요? 너무 속상해서 막 해댔어요.

‘아니 당신 결혼하기 전에는 그렇게 바쁘다는 사람, 매일 불러, 밤늦도록 잡아 놓고, 뭐 결혼하면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해준다고 그러더니, 그래 날 이렇게 집 안에만 처박아 두는 거야. 그걸 말이라고 해!’그랬더니, 그냥 아무소리 안하고 TV만 보는 거예요. 어찌나 약이 오르는지 변했나 봐요. 아님 권태기에 들어와 있는지 왜 그러는 걸까요. 왜 그렇게 무심해졌을까요? 우리 부부 사이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요?”

참, 난감한 질문이었습니다.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아내, 일상의 바쁨 속에서 무심해진 남편, 그러나 사실, 이것은 남편이 변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막 흥분해서 이야기하는 자매에게 웃으면서, “네, 남편은 변한 것이 아니라, 이제 제 정신 차렸나보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네? 제 정신 차렸다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라며 자매는 깜작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질까요? 대부분의 남자는 성취 지향적, 과업 지향적이라 매일 매일 성취라는 사다리를 향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갑니다. 결국 자신의 성취가 곧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조차도 하나의 이루어야 할 과업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 끝나는 순간, 대부분의 남자들은‘과업을 성취했다.’고 생각합니다. 즉‘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내들에게 있어서 결혼식은 새로운 관계로 들어가는 첫 출발입니다. 한 사람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한 사람은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여기서 갈등이 생깁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아내는 장거리를 뛸 준비를 하기 위해 조깅복을 입고, 조깅 신발을 신고, 머리에는 붉은 띠에‘행복을 향하여’라고 써서 두르고, ‘자기야 빨리나와! 빨리 뛰자!’라고 재촉하지만, 남편으로부터는 전혀 소식이 없습니다. ‘뭐하고 있나?’하며 들어가 보면 대부분의 남편은 자거나 TV를 보고 있습니다. ‘아니 게임 끝났는데, 뭘 또 뛰어?’라고 투덜댑니다. 남자들은 결혼이라는 일차 과업을 완수하고 이제 이차 과업을 향해서 또 돌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업이고, 직장입니다. 그러니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절대로 변한 것이 아니라 제 정신 차린 것입니다.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아버지들 중 아버지학교를 단순한 과업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 아내들이‘아버지학교까지 다녀와서 왜 그래요?’라고 따지게 됩니다. 그럼 남편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아니 당신이 아버지학교 갔다 오라고 해서 갔다 왔으면 됐지 또 뭘 원해? 또 어디로 갈까? 이번엔 어디야?’남편은 아버지학교를 입학할 때 과업으로 생각하고 들어와서 수료하면 과업을 완수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아내는‘이제 새로운 관계로 들어가겠구나.’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
런 마찰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남편과의 시간을 원하는 아내

아내는 특별한 관계를 원합니다. 특별한 관계란 둘 만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생명을 나눠준다는 의미입니다. 당신이 내게 있어 가장 큰 우선순위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에게는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아내들은 결혼한 후에도 가끔둘만의 시간을 요구합니다. 결혼은 절대 과업 완수가 아닙니다. 새로운 관계의 시작입니다. 어느 아버지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특별히 부부를 함께 초청해서 아버지학교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부부는 자녀와 그리고 남편의 어머니가 함께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왜 어머니가 함께 참여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부부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젊은 아내가 나와 울면서 자기가 꼭 할 이야기가 있으니 시간을 좀 달라면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 아내는 울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제 남편은 목사인데다 여러분 보다시피 참 부드러운 사람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다 존경하고 좋아했어요. 그러나 난 외로웠어요. 이 사람은 집에 늦게 돌아와 주로 컴퓨터에 앉아 설교를 준비하거나, 아님 전화를 붙들고 주로 교우들과 상담하는 것이 일이었어요. 길면 3시간씩 전화통을 붙들고 계속 전화를 했어요. 제가 가끔 단둘이 산책을 하자면‘시간이 없다.’고 면박을 주고, 단 3분간만이라도 이야기 할 시간을 달라고 해도 안 주는 사람이었어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다 제 남편을 천사라고 하는데, 전‘도대체 난 뭘까? 저 사람은 날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그런 생각만 들었어요. 정말 남들이 남편을 칭찬할 때마다 저는 더욱 외로워졌어요. 최근에는 어느 낯선 남자라도 좋으니‘가자!’고 하면 따라 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아버지학교라는 것이 있다기에 이렇게 오게 되었어요. 사실 어머님이 이런 사정을 아시고, 저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함께 오신 거예요. 전 이번 아버지학교에서도 남편에게 어떤 변화가 없다면 이젠 정말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난 며칠 동안 거의 밤을 새우면서 둘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남편은 용서를 구하고, 전 그런 남편을 이해했어요. 이제 다시 시작할거예요.”아내도 울고, 남편도 울고, 그 어머니도 울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위해 시간을 냅시다.

“여보, 난 그래도 당신하고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편이지? 이렇게 함께 사역을 하러 다니니까?”내가 어느 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피식 웃으면서, “아니, 이게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요? 이게 일하는 거지. 무슨 함께 하는 시간이에요. 참 기가 막혀서...”내가 머쓱해서, “아니, 그래도 다른 사람들 따로 따로 사역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니까 좋지 않아?”라고 물으니, “그건 그렇지만, 여자가 원하는 함께 하는 시간이란 그런 게 아니에요. 둘만의 은밀한 시간, 남들에게 신경 쓸 필요 없이 두 사람만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진솔하게 느낌과 감정을 주고받는 그런 시간을 말하는 거예요. 그건‘난 다른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이 순간만은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어요’라는 의미에요. 그런데 당신은 사역에 관계될 때 외엔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언제 있었어요?”“아,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그때 비로소 나는 정말이지 사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던 것이지, 아내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보, 미안해요 ! 정말 생각해 보니, 당신 말이 맞아요. 이제부터는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꼭 갖도록 하겠소.”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꼭 한번은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혹은 지방에 함께 강의를 하러 갈 때에도 가능한 한 하루는 시간을 비워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아니면, 단 몇 시간이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가끔 전화해서“여보, 오늘 나하고 데이트할까? 내가 저녁 사줄게 나와요!”하면 아내는 너무 행복해 하며, “당신 이제 철이 드나보네요.”라고 말하곤 웃습니다. 어떤 분은 아예 일정을 잡을 때, 아내를 위한 시간을 먼저 잡아 놓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내와 단둘이 하는 시간을 자주 보내야 합니다.
그것은‘당신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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